만남

기본카테고리 2005. 5. 7. 11:20

여러 종류의 만남이 있다.

보다 사적인 만남 만을 생각해 본다.

왜,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나쁜 기분이 든다.

만나서 기쁘고 즐거우면 그것도 복 이다.
그 반대의 경우에 비하면 얼마나 큰 복 인가?

만나기 전에 이미 즐거움이 예정 되어 있다가 그대로 결과 하면 그 즐거움은 몇 배로 크다.
만나기 전에 싸움과 슬픔이 예정 되어 있다가화기애애해지고 슬픔이 덜 해 진다면 큰 행운이다.

누구를 야단 치기 위해서 자리를 같이 한다 든지,

누구를 맘 아프게 하려고 자리를 같이 한다 든지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참 부질없다.

애초에 그런 일을 안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만남은 안 갖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만나면 다 좋고 싶다.

반대로, 누구든지 나를 만나면 다 기분 좋았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를 안 먹는 이유  (0) 2005.05.10
장모님 이야기 - 어버이날의 기도 한토막  (0) 2005.05.10
어머니 번개  (0) 2005.05.02
단독 주택  (2) 2005.04.28
말- 개 입에서 상아가 나랴?  (2) 2005.04.27

어머니 번개

기본카테고리 2005. 5. 2. 14:33

<나의 어머니 - 양강석>

부모.

특히 어머니는 살아 계시는 것 만으로도 자식에게는 덕 이다.

어머니는 그냥 계시는 것 만으로도 기도 이다.

무릎 꿇고서 하나님께 예수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만이 기도가 아니다.

수 천 배를 하면서 부처님께 올리는 절 만이 기도가 아니다.

그냥 살아 계시는 것 만으로도 기도 이다.

어머니의기도 제목과 내용은 무엇일까?

제일 많이 차지 하는 건, 당연히 자식을 위한 기도 이다.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삶과 마치는 그 순간에 까지 위하는 것이 자식 이다.

자신의 죽음 마저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 어머니의 기도 이다.

어떻게 기도 하시는가?

그냥 계시는 것 만으로도 기도 하시는 거다.

어머니 돌아 가시면 누가 날 위해서 자나 깨나 , 즐거우나 슬프나 기도해 주나...

늘 진정으로

늘 순전하게...

모든 노인 들이 자신의 여생을 걱정 하면서 똑같이 소원하는 건 딱 한가지다.

"자는 듯이 혹은 잘 때 죽는 것!"

벽에 똥 칠하고 정신 없어 아무에게나 욕지거리 하고

집에서 나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죽지도 살지도 못 할 상황이 되어 걷지도 못 하고

말도 잘 못 하고

지난 것이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게 되면,

자식에게 폐가 되어 어떻게 하나.......

자식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고 밥이나 축내게 되면 어쩌나...

이 때 자식들은 "별 걱정을 다 하신다" 라고 어머니를 야단 하지만

어머니는 막무가내 이시다.

그러나 이것이 젊은 자신의 미래가 될 수 있음도 생각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늙어서 죽을 때가 되면 어떻게 처신 할까를 생각해 보면

답은 거의 하나다.

"자식을 위해서 잘 죽는" 마음 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 것,

숨만 쉬시는 것,

진지 한 수저라도 뜨시는 것,

대소변이라도 그런대로 보시는 것,

아침에 일어 날때 어머니 방에서 어머니 기침 소리라도 들리는 것,

"누구야~"라고 불러 주시면 더 할 나위도 없지만, 어머니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꿈에서 돌아가셨다고 하여 암담하고 슬프다가도, 잠에서 깨면 어머니 기척이 들리는 것......

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이랴!

낳아 기르시면서 항상 자식의 건강과 무사고, 사업번창, 자손 평화를 생각 하면서 살아 오셨다.

이 마음이 어머니 심장에, 아니 영혼에 못이 박혀서 계시는 것 만으로 기원이 되었다.

그러니 무조건 오래 사셔야 한다.

우리를 위해서 라도 오래 사셔야 한다.

어제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아우의 제안으로 어머니를 휠체어 모시고 경복궁엘 갔다.

그래서 경복궁에 5 남매가 다 모여서 향원정 경회루에서 번개 처럼 모였다.

아우가 "어머니 번개"로 이름 붙여서 모두 크게 웃었다.

어머니가 외우시는 주기도문을 오랜만에 들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다음 주 일요일은 어버이 날이다.

다시 자식들이 모이기로 하였다.

기다림 만으로도 기쁘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모님 이야기 - 어버이날의 기도 한토막  (0) 2005.05.10
만남  (0) 2005.05.07
단독 주택  (2) 2005.04.28
말- 개 입에서 상아가 나랴?  (2) 2005.04.27
자리 2(♬)  (0) 2005.04.27

단독 주택

기본카테고리 2005. 4. 28. 12:13

우리 집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와 꽃들 이름이나 읊어 보자.

양 잔디 감나무 모란 능소화 인동 장미 철쭉 진달래 라일락 앵두 수선화 제비꽃 국화 수국

영산홍 목백일홍 주목 조팝 매발톱 꽃 위령선 회양목 물봉숭아 원추리 맥문동 옥잠화 찔레...

화분의 꽃 들과 이름 잊은 꽃 몇 종류...

음....스물 여섯 종이 넘는 식물......

집 앞에 있던 이름만의 연대 임업 시험림이 2동 짜리 7층 고급 빌라로 바뀌고 있다.

세대 당 평균 평 수가 130 평 이상의 호화 빌라... 큰 놈은 165 평형 이란다.

난 아내에게 내 집을 저 것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큰 소리 친다.

울 집은 5-6 억 이나 제대로 나갈까 끓탕 하는 30 년 된 단독,

저 건 거의 20 억 나갈 듯한 호화 빌라......

두어 사람 사는 데 어찌 저렇게 큰 공간이 필요 할까....

라는 씰데 없는생각이 자꾸 든다.

거실에서 인도어 골프장 만들어 놓고 쿵쾅 거릴 계획이나 인라인 탈 것도 아닐 텐데.....

이 나라, 이 산, 이 강, 이 공원, 아파트 단지 내 녹지 들...

이것들이 다 내 꺼로생각하는 열린 사고가 바람직 하고,

아직 "내 집" "내 마당" 이라는 애착을 버리지 못하는 소시민이라해도

난 "내 집" 이라는 거, "내 마당" 이라는 게 너무 좋다.

그래서 난 전원 주택을 좋아할 필요가 없다

화사한봄,

집 마당에 찾아 와 무르익고 있는 봄을 만끽 하자.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남  (0) 2005.05.07
어머니 번개  (0) 2005.05.02
말- 개 입에서 상아가 나랴?  (2) 2005.04.27
자리 2(♬)  (0) 2005.04.27
자리 1  (0) 2005.04.27

말- 개 입에서 상아가 나랴?

기본카테고리 2005. 4. 27. 12:59

누가 말을 하기로 되어 있다면 들어 보지 않아도 뻔하다.

또 누군가 말을 하면 늘 짜증이 먼저 난다.

욕설 비꼼 저주 분열 책임회피와 전가무시 전쟁 분노 파괴 퇴보 절망 죽음 독점 독선등의

의미가 늘 공통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여옥이나 영남 꼴통 정치인들...김덕룡 심재철 등의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도 뻔하다.

꼴통도바꿔 가면서대를 이어 가나 보다.

그 사람이 된 사람인가 아닌가는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대개 알 수 있다.

칭찬 격려 축복 화해 반성 평화 기쁨 건설 진보 희망 삶 나눔 공동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은언제나 편안하다.

그래서 특정 그룹 특정인을 새삼스럽게 떠 올리지 않아도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희망"을 주는 사람,

시비를 가린다는 미명하에서 "답답함"을 안겨 주는 사람.....

가치는 뻔하지 않는가?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번개  (0) 2005.05.02
단독 주택  (2) 2005.04.28
자리 2(♬)  (0) 2005.04.27
자리 1  (0) 2005.04.27
매화 길  (0)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