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을 때 생각 해야 하는 것 10 가지

기본카테고리 2005. 4. 18. 14:16

해가시작 될 때 마다 담배를끊으려 하는 사람들이 늘 패배감에

빠지게 되는 것을 보면 참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안타까움에 담배 끊기 위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담배를 왜 피우나?

첫 째, 이미 배웠기 때문 입니다. 안 배웠으면 그만이었을 것을.....

둘 째, 인이 박혔기 때문 입니다.니코틴 농도가 생리 작용에 확실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 농도를

맞춰 주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생겨서 사람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지요. 마약처럼!

셋 째, 심심초 이기때문 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나, 니코틴 농도를 맞춰서 몸과 맘을 안락하게

하기 위한 담배 찾기는 하루에 몇 번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빼 무는 경우가 거의 입니다.

2, 담배를 중단하고 나서 유혹을 이기는 방법

첫 째, 금단현상은 니코틴 농도 맞추기에서 비롯되므로 체 내 니코틴을 빨리 배출시켜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게 좋은 물,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많이 마십니다.

하루 3리터 정도 마신다 생각하고 몸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며, 계속 마십니다.

한 사흘 정도 단식을 하며 물을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땀을 잘 흘리는 사람은 속 옷에 니코틴 물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을 무지무지 마시는 건 금연 비방 입니다.

둘 째, 금단현상으로 생기는 탈진감,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자주 먹거나, 짜고 기름지게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아주 안 좋습니다. 이 때에 싱겁게 먹으면 흡연욕구가 훨씬 덜

생기게 되지요. 포식과 자극성 음식은 담배를 부른다는 생각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셋 째, 담배 대용품으로써 껌을 계속 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데 이에는 어쩐가는 모르겠구요.

나도 금연 후에 안 먹어 본 과자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91년도에 생산되는 과자

이름을그 때 외웠으니까요. 근데 안 달고, 안 짠 것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누룽지 입니다.

내 경험으로는 누룽지가 젤 좋더군요.

넷 째, 금연침을 맞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금단현상인 탈진감 공허감을 많이 잊게 해 줍니다.

귀에 꼽고 있다가 4-5일 마다 갈아 주는데, 가끔 눌러서 자극을 주면 금연 중 임을 거듭해서

상기시켜 주기도 합니다.

다섯 째, 금연을 비밀 리에 진행하여 성공한 사람은 아주 대단한 사랍입니다만, 금연 운동가들은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권 합니다. "난 담배 끊었다! 담배 끊기를 선택했다!" 등 등......

여섯 째, 담배에 대한 허구와 환상을 버리십시오. 전 담배를 안 피우기 시작할 때 가장 곤혹스러웠던

것은 "내가 담배를 지금 끊는다 해도 죽을 때 까지 과연 다시 안 피울 수 있을까? 그럴바에

뭐 하러끊는단 말인가?" 하면서 자기가 만든 담배의 무서운 그림자에 지레 주눅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진짜 끊었는지 한 번 시험해 보자, 한 대 피워 보자"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럴 때에 자신의 의지를 확실히 하고, 담배를 시험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일곱 째, 정말로 담배 피우고 싶을 때는 하루에 몇 번 안 됩니다. 아침에 자고 나서 한 대, 밥 먹고 나서

한 대, 화장실에서 한 대, 자기 전에 한 대, 낮에 일을 하다가 성취감이 들 때나 열 받을 때에

한 대 정도........

자신의 흡연 욕구가 강해 지는 시간에는 그 자리를 옮기 십시오. 운동이나

다른 일을 하십시오.

흡연 욕구가 강 할 때를 잘 넘기면 당신은 담배 끊기가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여덟 째,흡연 용품은 몽땅 다 버리십시오. 난 담배를 피울 때 스마트한 담배 모양, 반듯한 담배 곽,

그 고소한 향기까지 좋아 했었고 흡연 예찬론 까지 썼던 사람인데, 다 부질 없습니다.

그냥 버리십시오.

아홉 째,담배 끊기는 이틀 째, 사흘 째, 다섯 째가 고비입니다.

사람들 경험담 처럼, "하루 안 피워 보자, 하루 더, 어? 이틀이네, 다시 피우니 아깝네?

사흘 되니 좀 뿌듯해 집니다. 나흘 되니 재미 있습니다. 닷새 째 되니 "어? 별거 아니네?

담에도 얼마든지 다시 끊을 수 있겠네? 아니야, 닷새 째가 고비랬어. 에이! 하루 더 참자"

이러면 90% 성공입니다. 이레 정도 되면 주위의 사람들로 부터 칭찬과 선망과진심어린

격려가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그럼 당신은 담배를 끊은 거나 진 배 없습니다.

열번 째, 담배 피우는 사람들의 유혹 중에서 솔깃한 말들이 있습니다.

"누군 술 담배 다 하고도 오래 살더라....다 체질이야. 제 운명이라구. 담배 끊고 스트레스 받아

죽어 버리거나, 교통사고로 죽으면 뭐 하냐? 그냥 피워~" 이런 유혹에 대해선 다 준비된

말들이있겠지만, 만약 이런 사람들이 술 담배 안하면 건강하게 백수 이상을 누릴 사람이며,

담배 끊기 자체가 무엇을 위한 과정과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 라고 치부 하십시오.

자신을 가지십시오.

이제 여러분들은노래향수를 부르실 수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지율 스님의 단식을 보면서

기본카테고리 2005. 4. 18. 13:40
내가 70년 대 부터 들어 온 말 중에서 무지무지 싫어 하는 말을 소개 합니다.

" 네가 말하는 건 일리도 있고, 필요한 말이지만, 한꺼번에 해결되겠느냐?

그리고, 너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싶어도 너 하나에 그치지 않을 것이고

여기저기에서 해 달라고 할 텐데, 그러면 얼마나 복잡하냐! 그러니 좀 기다려

봐라..."

" 네가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만, 방법이 틀렸다"

나는 이런 논리가학생처 사람들 만의 이야기 꺼리로 생각했었는데

더 자라고, 좀 더 많이 살면서 보니까, 관료주의, 능률 지상주의, 기득권 유지,

실적 우선주의, 가부장적 계급의식, 다수 만능주의, 힘 자랑......등이 작용하는

모든 조직이나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0 넘어서 나에게 스스로 경계하는 제 1의 것과 직결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 완고하지 말자 " 이것 입니다.

물론 " 떠 내려 가지 말자 "라는 다짐도 합니다만.....

지율 스님이 천성산 터널 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좀 하자 면서

시작된 단식이 100일이 되었습니다.

자기의 존재- 영혼과 자기 육신-를 내 걸고 이렇게 천천히 죽어 가면서

뭔가를 관철하려는 것은 그 자체만 갖고도 참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노무현이가 공약집을 통해 " 백지화 " 를 약속했고

단식 50 여 일에 시민단체와 정부의 합동 환경영향평가를 하기로 약속해 놓고선

환경부 단독의 조사를 의례적으로 해 놓고선 " 정부는 할 건 다 했다 " 라고

자살을 방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화가 너무 너무 치밉니다.

" 정부의 국책 사업이 한 스님의 단식으로 중단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경영하나?

앞으로 있을, 수 많은 국책 사업 마다 반대 측이 이렇게 떼를 쓰면 어떻게 되겠는가?

어차피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어서 긍정의 논리와 부정의 논리가 다 있는 거 아니냐? "

이쯤에서 나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영혼과 진리에 서 있다는 자기확신과 사명이 없으면 단식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김수환 추기경이 지난 번에 최병렬 인가 김용갑 인가가 단식 할 때도 가서 위로를 하고

이번에도 찾아가서 원로의 폼을 잡았지만,

그것만 보아도 단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김영삼이도 찾아가서 " 굶으면 죽는데이~" 하면서 선배 티를 냈을

정도로 단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하물며 백일 단식은 그 자체가 성 스럽습니다.

대법원장 했던 사람이 뭔가 맘에 안 들어 한강에서 투신 자살 하였지만 그것은 찰나의 죽음이고,

지율 스님은 자신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생명의 불꽃을 끄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때 그냥 죽었으면 하는 게 소원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의식해 가면서 죽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런데, 정부에서, 노무현 일당들이 내세우는 게

" 정부의 국책사업 이다. 한 번 수용하면 여기저기서 유사 사례가 봇물을 이룰 것이다 "

입니다.

내가 여기서 좀 쌍스러운 욕을 하겠습니다.

" 야! 이 새끼들아! 자기 생각 관철 하려고 아무나 50일, 100 일 씩이나 굶냐?

너희는 그럴 수 있냐?

이미 엄청난 기득권 층 보호논리로 무장하고 있는 법원이기에

받아 들일 것을 짐작하고서 안심하고 눈가림 단독 환경영향평가를 해 치우고 증거로

제출했냐? 개새끼!

아니다. 이렇게 욕하면 애꿎은 니네 조상들 욕하는 거니까, 수정 하겠다.

개를 낳고 싶어할 새끼들! "

내가 사단 모 처에서매일 40 키로 모래 가마니를 메고

오리 걸음 운동 벌을 받으면서 할 수 있었던 게 없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먹는 욕심이 무지무지 커지더군요.

이것은 그나마 충족될 수 있는 거니까요.

영창 담 밑에 똥개 한 마리를 묶어 기르면서 먹이를 주는데,

식판을 가져 가면서 식판에 남은 양고기 덩어리를 줏어 먹게되는 게

인간의 식욕 이더군요.

나는 그 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헛 웃음이 납니다.

이기적인 목적으론 단식 못 합니다.

영리,집단이기주의와 천성산을 지키기 위한 것을 같이 취급하고

앞으로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하면서 상상하는 정부와 청와대 놈들이

정말 화 나게 만듭니다.

아!

지율 스님, 칼 자루 쥐고 있는 사람 들이 제발 정신 차리게 되길 빌겠습니다.

당신 가시면 이 정부의 존재 의의가 어디 있겠습니까?

불황을 즐기면서 정부를 2대 째나 저주 하던 놈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지율 스님! 조금만 버티십시오!

당신은 지금 크나큰 가치를 세우고 계십니다.

절대 목숨을 잃지 마시기만을 빌겠습니다.

신세 지기 - 행복감 중의 하나...(♬)

기본카테고리 2005. 4. 18. 13:26
"가을 우체국 앞에서" 라는 윤도현의 노래 말이 참 좋습니다.

노래에서 이 정겨운 늦가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 집니다.

.....어느 가을날 우체국 앞에서 "그대" 를 기다리다 노란 은행잎 굴러 가는 것을 보다가

우연히 생각에 빠집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세상에 모든 것들이

저 홀로 살 수 있을까?......"

사랑 이별죽음.......아니어도 노래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사랑 이별죽음이 만드는 감정이 노래를 아름답게 하는 것도 사실 이겠지요.

노래를 아름답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삶 자체를 의미 있게 하는 것 이겠지요.

정말 세상에서 저 홀로 설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단 하나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성경 상에서 하나님은 "난 나이다. 홀로 있는 자 이다"라고 스스로 정의 했는지도......

싯달타도 "천상천하유아독존" 이라고 외쳤으니, 신 임을 부인해도 신격화 되는 것은 당연하구요.

난 아주 흔하디 흔하고, 작디 작은 평범한 소시민 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홀로 설 수 없습니다.

늘 신세를 지고 삽니다.

신세 지는 게 즐겁습니다.

어제도 양평 착륙장에서 라이저 끈이 꼬인 것을 풀기 위해서 한 시간 이상을 헤매면서

성질이 나서, 속으로 이 겨울 착륙장에 어찌 나 홀로 버려져서 이 짓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할 때, 이륙장 올라 갔던 사람들이 비행을 포기하고 다시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온 필과 아이거가 5 분 안에 다 풀어 놓은 것입니다.

그 꼬인 실타래를......

또 알피네 사람들의 신세를 진 것 입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나의 무능이 감사의 마음을 낳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도록 적당히 무능한 것도 여유일까 싶더군요.

하하하하하.......

결국

난 지상훈련도, 꼬인 라이저 줄 푸는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어깨만 잔뜩 뭉친 채

눈물로 기체를 개어 넣었습니다.

잘 늙는 본 중의 하나- 유치 하기

기본카테고리 2005. 4. 18. 13:15
몇 년 전 내일신문에서 파고다 공원의 노인들께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가장 큰 소원은 뭣 입니까?"

90% 이상의 일치된 응답이 나왔 답니다.

" 내 나이 10년 만 젊었으면..."

내 나이도 쉰 넷이니까 이제 여섯 해 남았군요, 60이 되려면......

한여성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 선생님 처럼 멋 있었던 우리 남편이 죽기 사흘 전에 때, 세 가지를 유언 했지요.

첫 번 째는 재산 문제였고,

두 번 째는 에스페로 2000 을 팔고 빨간 프라이드를 사서 타고 다녀라.

세 번 째는 엔조이 하며 살아라 " 특이한 유언에 대한 호기심도 무지 컸지만,

" 멋 있다" 는 말은 남자에겐 쥐약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나를 " 멋 있다" 고 하는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이것 저것을 물어 보게 되었지요.

운동을 많이 하시냐고 물으니, 아이스링크에 가서 스케이팅을 하고

인라인도 자주 탄다고 합니다.

이 분의 연세가 46년 생으로 딱 60 입니다.

그래서 참 대단하시다고 감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날 따뜻해 지면 이 분과 인라인을 같이 타고 싶어 지더군요.

얼른 보면 50 대 중반으로 정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원래 여자 얼굴은 남자 보다는 더 젊어 보이기도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표정이 굳고 근엄무쌍해 보이니 무게를 잡고

싶지 않습니다.

더 가벼워 지고, 시체말로 좀 더 유치해 지고 싶습니다.

난 그렇게 하는 것이 새 시대의 "늙는 본" 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