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일 생 한경이

팔불출이래도 좋아~ 2008. 7. 29. 18:56



며느리가 출산 하루 전에 "힘쓰게 삼겹살 좀 사 주세요~" 해서 먹였더니,

그 다음날 저녁 7 시 대에 아이를 쑥 낳았다.

내가 분만실에 가서 수고했다는 말 다음에 한 말이 "삼겹살 먹고 힘 많이 썼지?" 였는데,

그랬다면서 웃는다.

원래 21일이 예정일이었는데 날짜가 지나도 진통이 오지 않아 목요일에 유도분만하러 들어 가서

두 시간 진통하고 쑥 낳은 것이다.

아이가 크지 않게 하기 위해 한약을 한 달 전 부터 먹여 왔지만, 한약 덕을 톡톡히 본 셈이어서,

시아버지 체면을 유지 시켰다.

며느리는 꼭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멀쩡하여 모두들 놀랬다.

저 사진은 3 일 된 모습인데 젖을 열심히 빨고 나서 빨개진 얼굴이 참 예쁘다.

아들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아버지인지 잘 생각하라고 하였다.

<2008.7.29>

백마산 비행

기본카테고리 2008. 7. 29. 18:53
서울파라의 윤바람님에게서 문자가 들어 온 것은 금요일...

"일요일 매산리 백마산에서 오전 11시. 초보비행자 환영"

공식 서울파라 회원이 아닌데도 빠뜨리지 않고 비행안내를 해 주는 윤바람님이 항상 감사하다.

3 주 전쯤에 하늘산 예봉산 활공장의 착륙장에서 무더운 날에 리버스 지상연습을 하고서는 비행을 언제 하나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이번에 하기로 하였다.

11 시 10 분 쯤 도착하니 전 성남미미팀의 조순호 선생이 먼저 눈에띄어 그 쪽 팀 트럭에 기체를 싣고

서울파라의 윤바람 스카이필을 만나 착륙장으로 이동했다.

착륙장 바람은 거의 무풍이며 이륙장도 거의 무풍인데 가끔 정풍이 들어 온다고들 한다.

자유비행대의 훈련생들이 교관들의 도움을 받아 전방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내가 배울 때보다 훨씬

힘 안들이고 하는 것 같다.

고급 비행자들은 오늘 같은 날은 "단단비행" 바람이기 때문에 비행의욕을 내지 않고 있길래,

그냥 등산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이륙장으로 걸어 가기로 하다.

올라가는 길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여 패이고 깎인 것이 꼭 '이만큼'을 유지하는것 아닌가 싶다.

매산리 활공장은 공수특전단 교육장이라서 일반인들을엄격하게통제하는 곳인데 일반 비행자들이 이륙장과 착륙장을

좀 더 깨끗하게 사용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생활화하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길은 무덥고 습하였지만, 도심에서의 그것보다는 충분히 견딜만하고 기분이 나쁘진 않아서.

오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길래 웃통을 다 벗고 올라갔는데 나름대로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끈적한 땀이 상반신을 흘러 내리지만 식힐 바람은 없고, 날파리들이 앵앵거리는데도 산이려니 하니까 그런대로

참을만하고 산 속이라서 불쾌하지는 않다.

300 이륙장에 올라가니 교육생들인지, 체험비행자들인지전방이륙으로 이륙시키고 있다.

일찍 주저앉아 실패한 사람이 몇 있었고 경사면이 골지고 패여서 좀 불안해 보였는데,

바람은 이륙하기에 안전한 바람이라서 다들 재밌게 이륙들을 한다.

조금 지켜 보다가 500 이륙장을 거쳐 백마산 정상-503 m- 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 오는 길에

500 이륙장과 길가의 생수병들을 회수하여 300 이륙장의 쓰레기까지 모아 놓았다.

하나 둘씩 이륙을 하는 중에 한 교관이 "어? 쟤 다리 벨트 안 맸네?" 하면서 적당히 유도를 하여 북쪽 사면의 숲에

불시착 시키는 것이 보인다.

다리끈 안 맸으면 최대한 빠르게 나무에 걸게 하는 것이 안전한 모양이다.

하늘산의 한 고급비행자의 참사가 떠 올려지는 순간이었는데,고도가 별로 안높아 사고를 면하게 되어

얼마나 큰 다행인지 모른다.

잡아 주는 사람이 없어 여러 기체를 잡아 주다 보니 나의 기체를 실은 트럭과 필과 아이거가 도착하여

이륙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날은 더웠지만, 이륙실패를 대비하여 관록의 비행복을 입고 다리벨트, 허리벨트, 보조산을 잘 채우고,

무전기의 주파수를 맞추어 딱 섰다.

비행은 이륙의 맛이 거의 전부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30 분만 지나면 옆구리 어깨가 아프고 멀미까지 나기 때문에 나는 장시간이나 고고도 비행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요.

그냥 뜨는 것으로 족하자는 것이 바로 나의 생각이다.

이륙을 기다리면서 이 생각 저 생각 드는 중에 늘다짐하는 것이,

"기체가 올라오면 돌아서서 바로라이저 놓고 바로 견제들어가자,

하네스에 빨리 올라타지 말고 충분히 뛰어 나가서 뜨고는 조금 경과하여 자리를 잡고 앉자" 는 것이다.

바닥의 상태를 보고, 윈드쌕을 보면서 필의 구령에 맞추어 기체를 끌어 올리니 오른쪽으로 조금 기울어져서 올라 온다.

그래서 조금 조종을 하여 머리 위로 올라 왔을 때 돌아서 라이저를 놓고 견제를 하면서 왼쪽으로 뛰어 기체를 수평으로 만들어 힘차게(?)뛰었다.

종종걸음 치지 말자는 생각을 하면서 뛴답시고 뛰었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이 "너무 빨리 올라탔다"는 필의 고언이 들린 것을 보아 시원찮았던 것 같다.

그래도 실패는 하지 않고 떠 올랐다.

1 월 도비산에서 비행하고는 처음이니까 6 개월 만에 날은 셈이다.

필의 유도에 따라 조금 선회하다가 윤바람님의 유도와 나의 생각에 따라 고도를 깎고착륙하였지만,

학다리 착륙이 아니라 반 엉덩이 착륙이 되었지만 수 개월만의 이착륙치고는 그런대로......

아직도 기체에 바람이 들어 있어서 전방으로 달리다가 다시 후방으로 조종하다가 다시 전방으로 달리다가,

마지막에 후방으로 돌아서서 기체를 내려 앉혔다.

무애와 종철씨, 윤바람님이 기체를 개는 것을 도와 주어 고맙게도 쉬었다.

하네스가 너무 누워서 자세가 참 불안해 보였다고 걱정을 하였는데,

지난 번에 지상연습을 하고 나서 풀어 놓은 것을 그대로 둔 모양이다.

조종을 다시 해 놓아야 한다고 충고들 한다.

나중에 필이 내려 와, 주능님이 너무 빨리 올라탔다고 다시 한 번 주의를 주의를 주어 다음 번 비행할 때엔

꼭 유념하기로 다짐하였다.

단단비행이라해도, 이륙 착륙이 성공하면 큰 비행한 것처럼 뿌듯한 만년초보이지만,

하늘에 뜨는 기분, 날으는 기분만 느끼면 족한다.

모두들 덕분에 7 월 비행을 성공하였다.

늘 감사하기만 하다.

<2008.7.27>

광우병 위험 소 수입 반대 촛불과 일부 목사들의 護米 주장에 대하여 [발췌펌]

기본카테고리 2008. 6. 17. 10:55

광우병과 유전자조작식품(GMO)은창조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11, 21)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레위기 19:17-19)

쉽게 말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과 동물을 따로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이후 모든 피조물은 이 질서 하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질서를 파괴하면 모든 존재는 파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돼지와 소가 교잡할 수 없습니다. 토마토와 수박이 교잡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그 종류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동종이 아니라 이종 관계를 통하여 생기는 모든 것은 심판 대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실 때 이를 명확히 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사료를 주었습니다. 먹이를 교차했습니다. 소 부산물을 닭에게 먹이고, 닭 부산물을 소에게 먹였습니다. 그 결과 생긴 것이광우병입니다. 광우병뿐만 아니라 유전자조작식품(GMO)도 창조질서를 파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식동물 소에게 동물사료를 먹이고,동종인 소 부산물을 먹인 국가가 영국을 비롯한 미국입니다. 이종교배를 엄격하게 금한 것을 이들은 돈에팔아버렸습니다.

이들은 기독교를 신봉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나라가 하나님 창조질서를 파괴하였습니다. 아직도 타종교를 정죄 대상으로 삼는 나라입니다. 법으로는 종교자유를 인정하지만 사상 저변에는 기독교 사상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창조질서를 파괴하여 광우병을 자초했을 뿐만 아니라 파괴한 것을 오히려 다른 나라에게 수출하고 있습니다. 광우병과 유전자조작식품을 만들고 이를 수출하는 나라와 이를 먹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 중 누가 신의 섭리를 부정하는 것입니까?

미국은 하나님 나라가 아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신자들이 빠진 착각 중 하나가 미국을 하나님 나라로 생각합니다.

뉴라이트 계열 목사들과 친미 집회를 인도하는 목사들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미국만 조금 비판하면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는 이들을 반미주의자와 좌파로 몰아갔습니다. 그들을 '사탄의 무리'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영국과 캐나다산 쇠고기를 시민들이 반대했다면 촛불민심을 사탄의 무리, 빨갱이로 몰아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미국은 하나님 나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미국이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을 반대하는 작은 것 하나도 용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미국을 이렇게 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은 기독교 복음이 미국을 중심으로 들어왔습니다. 개신교는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면(General Sherman)'호 사건에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가살해된 것으로부터비롯됐습니다.

그리고 1884년 '광혜원'을 설립한 알렌, 광혜원은 나중에 제중원을 거쳐 세브란스 병원이 됩니다. 1885년 배재학당을 설립하는 아펜젤러, 언더우드가 들어왔습니다. 호주와 유럽에서도 선교사가 들어왔지만 미국 장로교와 침례교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기독신자들에게 미국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조국 해방 이후 신학을 공부하기 위하여 떠나는 나라가 유럽보다는 미국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속 학문도 유럽 학문보다는 미국 학문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한 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강자와 부자를 위한 신학이 지금 미국을 지배하고 있고, 신학을 그곳에서 배우고, 목사들도 미국 교회의 거짓된 부흥에 빠져버렸습니다.

한국 기독교 태동과 이후 신학형성, 목회방법론 모든 분야가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뿌리를 벗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이 견고함이 결국 미국은 하나님 나라라 믿게만들었습니다. 하나님 나라 미국을 비판하면 당연히 사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진 개신교 목사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 특정 민족과 나라가 하나님 나라로 자라매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0장 12절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고 했습니다. 나라와 민족·인종·성별이 무너졌다는 말입니다.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성경보다는 거짓된 가르침에 넘어갔습니다. 성경이 아닌 미국을 무조건 추종하는 자들에게 신자들이 넘어갔습니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레위기 19:17-19)

왜 이웃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왜 창조질서를 파괴한 나라에게 분노하지 않고, 먹지 않겠다고 하는 이들에게 분노합니까? 그들은 답을 주어야 합니다.

이제 교회는 말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맡은 자가 할 일은 정치권력이 잘못 되었을 때 엄중히 경고해야 합니다.

특히 그가 장로이면 당연히 해야 합니다. 장로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난 길을 가고 있는데 두둔하고, 잘한다고 하니 어찌 하나님 말씀을 맡은 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촛불을 향하여 사탄이라, 빨갱이라 할 것이 아니라 미국을 향하여 분노해야 합니다.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합니다. 틀렸다고. 그것은 죄라고 말해야 합니다.

목사라면 미국에 목을 매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목을 맨 자이어야 합니다.

<2008.6.17> 오마이뉴스에서

별 것 아닌 것 예찬

기본카테고리 2008. 5. 27. 12:34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사할 때 가장 쉽게 쓰는 말이 있다.

바로, "별고 없죠?", "별 일 없어요?" 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은 이 인사의 결과이리라.

이 인사는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와 일맥상통 한다.

우리의 인사는 서양과는 달리 '부정'을 부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게 특징인 것 같다.

심지어는 "진지 드셨습니까?", "저녁 드셨습니까?" 등도 굶주림이 흔한 시절에 많이 사용하던 것이다.

우리는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저녁입니다"를 별로 안 쓰지 않는가?

영어식 우리 말 인사법을 상용하면서 요즈음에는 자주 쓰고 있긴 하다.

굿모닝, 굿나잇, 해브어 나이스데이, 오하요 고자이마스 등은 긍정을 소망하는 인사법이라서,

듣는 사람은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좀 '대충' 이라는 느낌도 들고 상투적이라는 인상도 주어서 인사 후에 보다 더 진전된 '좋은 일'이 생겨도 별로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무딤이 있는 것 같다.

그에 반해 우리네의 인사는 '부정을 딛고' 행한 인사말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진전된 일이 생기면 굉장히 좋은 일인 것 같은 새로움이 있다.

이것은 '별 것 아닌 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우리 나름의 '겸허'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별 것 아닌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도인의 경지에 있는 사람이다.

담담한 하루가 바로 행복이다.

싱거운 음식에서 맛을 찾아 그것을 즐기면 짠 음식에서맛을 느끼는 것보다 높은 경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자극적이고 아슬아슬한 스릴에서 뭔가 쾌감을 느끼는 것은 덤덤한 취미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보다 격이 좀 쳐진다.

하루 하루 기복이 무쌍하여 정신이 없이 분주한 것보다는 지루할 정도로 변함없는 일상에서 안도감을 넘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더 낫다.

그러고 보니 나이 먹은 것이 티가 난다.

별 것 아닌 것들이 지나고 보면 특별해지는 경우가 참 많다.

어느날 목덜미와 얼굴을 시원하게 해 준 바람결은 그냥 지나갔지만, 그 시원함을 나중에 생각해 낼 수있다면 참좋은 일이다.

담장에 심은 인동꽃,

차고 위의 장미꽃,

마당을 덮은 잔디와 잔디씨,

붓꽃 이파리의 흔들림,

키가 부쩍 크고 가지가 무성해진 위령선......

별 거 아닌 것들이지만 지나고 나면 새록새록 '그 때가 좋았다' 하는 마음을 들게하지 않던가?

내가 흘리고지낸 많은 별 것 아닌 것들에 다시 한 번 눈 길을 머무르고, 귀를 기울여 봐야겠다.

지나고 보면 이것이 역사이고 추억이 되지않았던가?

올해에 인동이 제일 무성하게피었다.



차고 위의 장미를 꺾어다 화병에 꽂아 차탁에 올렸다.

<2008.5.27>

<리처드 용재오닐-Nocturnes - Andantino>